잉크하트
보고왔습니다

잉크하트라는 원작 책을 보고 재밌어한 감독이 빠심으로 영화를 만든 게 아닐까? 라는 상상을 유도한다는 점에서는 높은 점수를 주고 싶네요. '잉크하트' 책이 정말로 있다면 읽어보고 싶다고 생각하게 만들더군요.

실버통이라는 건 재미있는 능력이고 누구라도 한번쯤 생각해봤을 법하지만 그걸로 스토리를 풀어나가기엔 사실 골치아프다고 생각합니다. 데스노트가 그 노트 쪼가리에다 괜히 골치아픈 규칙들을 만든게 아니거든요.
얼핏 보니까 실버통이 책을 읽으면 현실세계의 무언가는 책 속으로 들어가고 책 속의 무언가는 현실로 나오게 되는 등가교환(?)을 기본으로 하는 것 같던데 썰을 좀더 자세히 풀어줬으면 좋았을 것 같습니다. 나중에 메기가 자기 팔에다가 글 쓰면서 화키아 흉내(...) 내는 거 클라이맥스고 막판이고 이야기 전개를 위해 그랬다는 건 알겠는데 너무 갑자기 만능해결사가 되는 바람에 당황스러웠어요. 이야, 작가의 소질+실버통의 능력을 합치면 무적이네. 세계도 정복하겠다;; 일단 그... 작가의 자격이 뭔지부터 말 좀 해봐요 그럴거면 아빠가 진작 아무 종이 쪼가리에다 글 써서 아내 불러왔으면 애초에 이 고생 안 해도 됐잖아.
그리고 섀도우는 뭐죠 완전 최강 최악의 적이라더니 결국 메기의 충실한 체스말 역할만 하다 끝났어.

뭐 아무튼 더스트핑거나 피... 뭐더라, 아무튼 그 도적. 그런 조연들이 이야기 전개에 생명력을 불어넣어주는 감초 역할이었다는 것만은 확실히 알겠습니다. 개인적으로는 더스트핑거가 자신의 캐릭터로서의 위치와 결말을 납득하고 배드엔딩을 받아들이는 결말이었으면 좋았을 법했는데 말이지요. 나중에 너무 급 해피엔딩이 돼서 역시 당황스러웠습니다. 역시 아동용 영화의 어쩔수 없는 운명인가^^;;
도적은 또 메기 좋아했다는 얘긴 털끝만큼도 안 나왔으면서 왜 나중에 갑자기 연애 노선?

음 원작소설은 좀더 개연성 있으려나... 싶긴 하지만 별로 읽을 마음은 안 드네요. 그거 읽을 시간에 문에이커를 보는 게 나을듯. 뭐 기회 되면 빌려봐도 되려나...? 그러기엔 읽을 책이 너무 많이 밀려있고 말이죠..;

참 작전 포스터 나왔더라구요. 어이구 우리 찐따같은 무열이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래도 주역 4인방에 들어가있는 거 보니까 맘은 또 훈훈하고 그렇네요 제발 그 찐따머리만 어떻게 좀 응? 아냐 그래도 귀여워ㅠㅠㅠㅠㅠㅠㅠ
by 캣시스 | 2009/02/06 13:25 | 영화 | 트랙백 | 덧글(0)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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